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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보다 보면 소아야뇨증으로

고민하시는 보호자분들이 종종 내원하십니다.

아이의 연령이 만 5세 이상인데도

밤마다 소변을 보는 경우가 반복된다면

보호자로서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만 2~3세 전후로

낮 시간에는 소변을 가리기 시작하고,

밤에도 실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좋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반복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켜보는 것보다 원인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접근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죠.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어릴 적 야뇨 경험이 있다면,

자녀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외에도 신경계 성숙 문제, 수면의 깊이,

스트레스, 환경 변화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죠.

예를 들어 소변 실수가 없었던 날에는

칭찬이나 보상을 주고,

실수가 있었더라도 혼내기보단 침구 정리를

스스로 하게 해 책임감을 키우는 방식이 활용됩니다.

낮에는 일부러 소변을 참아

방광 용량을 늘리는 훈련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약물은 일시적인 도움에 가까우며,

장기 복용 시 부작용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신장과 방광은 소변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들의 기능이 약해지면 야간에

방광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같은 증상이어도 체질에 따라

원인과 치료 방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희 경희체화담한의원에서는

예를 들어 어릴 때부터 감기가 잦거나

입병이 자주 나고, 변비가 지속되는 아이들은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초경 시기가 빠르거나 생리통이 심한 경우도

함께 관찰되는 경우가 많고요.

비장의 기운이 약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도

위장이 냉해지면 방광이 냉을 받아

무력해지면서 야뇨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배뇨 조절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몸 전체의 흐름과 기능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것이 저희 치료의 핵심입니다. ^^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체질에 따라

몸에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소양인에게는 시금치, 토마토, 새우, 검은깨 등이 도움이 되고,

소음인은 해초, 멸치, 쑥 등이 권장됩니다.

태음인은 참마, 연근, 당근, 은행, 감자, 무, 두부 등

습을 줄이고 폐기능을 도와주는 식재료가 적합합니다.

자기 전에는 수분 섭취를 줄이고,

늦은 시간 간식이나 과일,

찬 음식을 피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이라면

그 부분을 함께 조정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아 야뇨증은 단순한 배뇨 실수가 아니라,

몸 안의 기능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

나타나는 하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문제이며,

그 과정을 함께할 수 있는 환경과 이해가 병행된다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으니 궁금한 점이 있다면

너무 오래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내원하셔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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